불황에 더욱 많은 고객이 찾는 패션 아이템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9.11 14:33
글자크기

구두 코사지 전문몰 ‘애즈팩토리’

“구두 코사지는 장식이 떨어진 구두에게는 새 생명을, 질려버린 구두에게는 생명 연장의 기회를 준다.”

TV에서 나오는 광고 문구가 아니다. 구두 코사지 전문몰 ‘애즈팩토리(www.aez.co.kr)’의 서지애 대표가 말하는 구두 코사지의 장점이다. ‘코사지(Corsage)’는 보통 의류에 다는 작은 꽃 장식을 뜻한다.

하지만 애즈팩토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사지는 의류가 아닌 구두에 꽃이나 리본 장식을 끼워 다양한 연출을 가능토록 하는 제품이다.



불황에 더욱 많은 고객이 찾는 패션 아이템


서 대표는 “다섯 켤레의 구두와 열 개의 구두 코사지가 있으면 50가지의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이런 장점 때문에 경제적으로 불황인 요즘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다양한 연출을 즐기는 고객들로부터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가 처음 구두 코사지를 판매한 것은 지난 2010년부터다.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를 시작해 제품에 대한 반응을 살펴본 뒤 4개월 만에 자신감을 얻어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애즈팩토리’를 창업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만든 쇼핑몰인 만큼 이름에서부터 깊은 뜻을 담았다.

본인의 이름을 이용해 ‘지애의 공장’이란 뜻과 함께 ‘ideal(이상적인)’, ‘amazing(놀라운)’ ‘useful(유용한)’, 과 같이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쇼핑몰을 나타내는 단어들의 알파벳을 한 글자씩을 이용해 이름을 만들었다.


서 대표는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이상적이기만 해서는 안되고, 유용하면서 놀라운 발상을 기본으로 하는 제품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관련된 뜻을 가진 알파벳을 이용해 쇼핑몰 이름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애즈팩토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구두 코사지 제품과 장식이 거의 없는 기본 무늬의 수제화 구두이다. 구두 코사지 제품의 80%를 미대를 졸업한 서대표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만큼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들이다.

지난 겨울에는 부츠를 장식해 멋스럽게 보일 수 있는 ‘부츠워머’ 제품도 제작해 판매하며 종합 구두 액세서리 전문몰로의 도약도 준비했다.

제품과 쇼핑몰 곳곳에는 고객을 생각하는 서대표의 섬세함이 숨어있다. 코사지 뒤쪽 쇠로 된 부분은 라벨을 붙여 장시간 코사지를 달고 있어도 구두에 손상이 가거나 흠집이 생기지 않게 했다.

또 모델 이미지에 원하는 옷을 입혀 볼 수 있는 ‘가상 피팅룸’과 비슷한 ‘애즈랜드’라는 공간을 통해 코사지 제품과 구두를 조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서 대표는 “모든 코사지 제품과 구두를 조합해 촬영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초 ‘애즈랜드’라는 가상공간을 만들었다”며 “애즈랜드가 생기기 전 까지 고객들은 코디 된 형태로만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이후부터는 각자의 개성에 맞게 제품 조합을 시도해 본 뒤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쇼핑몰에 체류하는 시간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불황에 더욱 많은 고객이 찾는 패션 아이템
애즈팩토리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포장이다. 창업 초기부터 ‘포장도 제품의 일부분’이라 생각한 서대표는 둥근 코사지 제품은 컵케이크 모양의 용기에 담고, 납작한 모양의 제품은 PVC(Poly Vinyl Chloride) 재질의 비닐에 담아 배송 중이다. 천 제품들이 많아 배송 시 손상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0대에서 40대 여성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애즈팩토리는 최근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서 대표는 “현재 울산지역 오프라인 구두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진출을 시작한 상태”라며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방법으로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