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옛사진 공개, "태섭이가 최대 피해자"

머니투데이 온라인이슈팀 2012.09.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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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 왼쪽부터 붉은 원안의 금태섭과 정준길 변호사.  News1아래 사진 왼쪽부터 붉은 원안의 금태섭과 정준길 변호사.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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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변호사에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선 정준길 변호사가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정치꾼들에게 이용당한 금태섭 변호사"라는 심경을 밝혔다.

정 변호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학시절 금 변호사와 찍은 사진과 함께 "대학시절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 중 일부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앞줄 두번째(검은옷) 안경쓴 친구가 태섭이이고 사진 오른쪽으로 태섭이 무릎 위에 팔을 대고 웃고 있는 사람이 저입니다"라는 사진을 올렸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위 사진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3학년 재학시절 수학여행을 갔을 당시 사진이다.

또 아래 사진은 서울대 교정에서 촬영했다.



정 변호사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 "그 시절 우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섭이는 현재 친구를 배신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며 "기자회견 뒤 불똥이 튀니 (안철수측은) 개인적인 행동으로 치부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나 역시 이 일로 공보위원에서 물러났지만 (정치권에 남아있는) 태섭이는 이후 어떤 자리에서도 앞에 나서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 변호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측 인사가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정 변호사는 "금태섭 변호사와 비록 가까운 친구 사이지만 서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을 모시고 있다"며 "친구로서 진영이 다르지만 건강한 발전을 위해 전화했다"고 해명했다.

정 변호사와 금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 86번 동기이고 나란히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한 뒤 정치권에 뛰어든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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