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파티' 갔다가 흉기 찔려 사망

머니투데이 이슈팀 장영석 기자 2012.09.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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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이들이 모인 파티에서 한 고등학생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인 텔레그래프는 영국 에섹스주 콜체스터시에 사는 로라 개터콜이라는 여학생의 집에서 8일 열린 파티에서 고교생 제이 위스턴(17)이 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족들과 함께 클랙턴시에서 살고 있는 위스턴은 휴대전화에 대한 논쟁을 벌이던 중 흉기에 복부를 찔렸다.



사건은 다수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개터콜의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졌다. 개터콜의 '페이스북 초청장'을 보고 많은 이들이 무작정 파티 장소로 몰려든 것. 이날 파티에는 150명이 초대됐지만 실제 파티에 참석한 이는 200명에 달했다.

주최자인 개터콜도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방문에 당황했으나 소셜네트워킹에서의 만남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진다는 파티의 취지를 살려 이들의 참석을 허락했다. 결국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 가운데 2명이 논쟁 도중 위스턴을 칼로 찌르는 참극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17세와 18세 소년을 붙잡아 현재 조사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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