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방이 4개"…대박 난 아파트, 비결은?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2.08.3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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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평형구성 30~40대 실수요자 관심 높아…내부공간 활용도 강점

↑'대구 e편한세상 월배' 조감도↑'대구 e편한세상 월배' 조감도


 불과 닷새 동안 3만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다녀간 대구 달서구 월성동 '대구 e편한세상 월배'(조감도)가 청약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월배지구 6블록에 들어서는 대림산업 (58,500원 ▲1,800 +3.17%)의 '대구 e편한세상 월배'는 지난 29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900가구 모집에 2253명이 몰려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56가구를 공급한 전용면적 84㎡B 타입은 1순위에 182명이 몰려 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 분양시장의 경우 2000년대 중반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미분양이 넘치고 시세도 급락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청약 결과는 놀라울 정도라는 게 건설업계의 의견이다.

 이같은 청약 결과는 이미 모델하우스에 몰린 관람객에서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 24일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 순위청약을 받기 전인 28일까지 3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대구에선 관심이 집중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모든 가구가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30~40대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았고 실제 청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대구 e편한세상 월배 59㎡ 거실 전경↑대구 e편한세상 월배 59㎡ 거실 전경
◇중소형임에도 넓은 내부공간…실수요 관심 집중
 '대구 e편한세상 월배'가 1순위에서 조기 마감된 이유는 무엇보다 중소형(전용면적 59·84㎡)임에도 넓은 내부공간이 실수요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59㎡형은 남향의 3베이 평면으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소형임에도 폭 3m 이상 침실 3개에 화장실도 2개로 구성하는 등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84㎡A형은 채광이 뛰어난 남향이며 서재, 다용도실 등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7.9㎡ 크기의 '알파(α)룸'을 포함, 방이 4개나 된다. 84㎡B형은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한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가사동선의 효율성을 위해 'ㄷ'자형의 대면형 주방과 넉넉한 수납공간이 설치됐다.


◇풍부한 생활인프라·편리한 교통환경
 편리한 교통과 교육인프라,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인근에 대구지하철 1호선 상인역을 비롯해 대구IC, 월배로, 앞산순환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풍부하게 구축됐다. 17개 버스노선을 통해 대구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e마트 월배점, 홈플러스 상인점, 달서구청, 보훈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월암·월성·조암초, 학산·효성·대건·영남중, 효성여고, 대건·영남고 등이 있다.

◇에너지절감·디자인 차별화도 인기
 에너지절감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대림산업은 자체 개발한 쌍방향 EMS(에너지관리시스템)를 이 단지에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입주고객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에너지 소비를 하도록 가구별로 맞춤형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입주자들은 가구 내부에 설치된 월패드를 통해 최적의 에너지 소비량과 함께 단지 내 동일 주택형대와 비교한 수치 등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세련된 마감재 디자인도 주부들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대림산업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상'을 받은 '스타일렉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스위치와 온도조절기, 콘센트, 월패드, 라이트리모컨과 같은 전기제품군에 유럽형의 세련된 디자인이다. 라이트리모컨도 오뚜기 모양의 직립하는 구조로 디자인돼 거실이나 테이블 사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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