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 N스크린 사업 진출(상보)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2.08.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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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마이 캐치온' 런칭…케이블 이어 모바일·PC 등으로 시청

CJE&M, N스크린 사업 진출(상보)


국내 최대 콘텐츠 사업자인 CJ E&M (98,900원 ▲2,200 +2.3%)이 방송 채널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서도 보여주는 N스크린 사업에 진출한다.

CJ E&M은 현재 케이블채널로 제공 중인 영화 유료채널 '캐치온'을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한 N스크린 서비스 '마이 캐치온'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마이 캐치온'은 대형 배급사의 150여편 최신 영화와 인기 시리즈를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달말 서비스 개시 예정으로 현재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동시 스트리밍, HD고화질 무제한 다운로드, 여러 기기에서 이어볼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췄다.



이용료는 월정액 7800원이다. 케이블채널 '캐치온'의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캐치온디맨드)에 이미 유료로 가입한 고객이라면 앱에서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CJE&M은 기존 케이블 가입자 뿐 아니라 영화를 좋아하는 모바일족들이 신규 회원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블 캐치온디맨드'의 유료가입자는 20만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상 콘텐츠에 최적화된 기기들이 많이 나오고 이동 중에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마이 캐치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국내외 메이저 배급사의 최신 흥행 영화를 무제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파를 제외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중 N스크린 사업에 뛰어든 것은 CJ E&M이 처음이다. 통신사, M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상파에 이어 CJ E&M의 진출로 관련 시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CJ E&M은 16개 방송채널을 운영 중인 국내 최대 PP다.

MBC와 SBS가 합작해 만든 지상파 N스크린 '푹'은 지난 7월23일 출시 후 보름만에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했다. 지상파 및 지상파계열 30여 실시간 채널과 지상파 콘텐츠 VOD를 제공하는 가운데 서비스 초기인 이달까지 전면 무료로 운영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달말 100만 가입자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M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CJ헬로비전의 '티빙'은 가입자가 350만명으로 N스크린 업체 중 가장 많다.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 200여개 실시간 채널 및 VOD를 제공한다.

CJ E&M 관계자는 "프리미엄 영화 채널 외에 다른 채널들까지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할 지는 확정된 바 없다"며 "영화 유료가입자들로 서비스 충성도가 높은 시청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방송 시청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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