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싱 라이트급(60㎏) 준결승에서 에발다스 페트로우스카스(리투아니아)를 18-13으로 꺽고 결승에 진출한 한순철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20120811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m
한순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복싱 남자 라이트급(60㎏) 준결승전에서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20·리투아니아)에게 18-1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순철은 주무기인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성공시키며 1회전을 5대4로 앞섰다. 상승세는 2회전에서도 이어졌다. 페트라우스카스가 맹렬하게 공격했지만 한순철이 정확한 스트레이트로 점수 차를 11대9로 벌렸다. 한순철은 3회전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그 순간 클린치와 연타를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복싱 라이트미들급 박시헌(당시 23세)과 플라이급 김광선(당시 24세)이 금메달을 딴 뒤 현재까지 '노골드'다. 한순철은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이승배 한국 복싱대표팀 감독(41)이 은메달을 딴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