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일전 출사표, "오로지 경기만 집중한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08.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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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9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20810 카디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d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9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20810 카디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d


"오로지 경기만 생각한다."

"박주영과 정성룡의 출전 부분은 전술적인 부분이라 말할 수 없다."


홍 감독은 일본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결정전을 하루 앞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웨일스의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감독은 "오랫동안 준비한 올림픽이 내일이면 드디어 끝난다. 최선을 다 하겠다. 지금까지 후회 없이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충분히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병역 혜택에 관한 질문에는 "내일 경기를 이긴다면 병역 혜택을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내일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이겨야 그런 혜택이 오는 것이다."며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일본팀에 대해선 "일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를 잘 마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우리가 일본보다 이동거리도 길었고 연장전도 치러 힘들지만 많이 회복됐다. 상대의 강점이나 약점에 대해 파악한 수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영과 정성룡의 한일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부문에 대해선 전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출전 여부는 오늘 저녁에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한국과 일본 축구 새로운 세대가 출현하는 자리에 있어 기쁘다. 양 팀은 아시아축구를 발전시켜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살려 양국 축구에 도움이 될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11일 오전 3시 45분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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