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9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20810 카디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d
"박주영과 정성룡의 출전 부분은 전술적인 부분이라 말할 수 없다."
홍 감독은 일본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결정전을 하루 앞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웨일스의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감독은 "오랫동안 준비한 올림픽이 내일이면 드디어 끝난다. 최선을 다 하겠다. 지금까지 후회 없이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충분히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일본팀에 대해선 "일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를 잘 마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우리가 일본보다 이동거리도 길었고 연장전도 치러 힘들지만 많이 회복됐다. 상대의 강점이나 약점에 대해 파악한 수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한국과 일본 축구 새로운 세대가 출현하는 자리에 있어 기쁘다. 양 팀은 아시아축구를 발전시켜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살려 양국 축구에 도움이 될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11일 오전 3시 45분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