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3,4위전 '한일전'에서 승리할 시 한국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동메달을 획득할 경우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는다. 이들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형식상으로는 공익근무요원(34개월)으로 편성돼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군 복무 기간을 대체하게 된다. 그런데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올림픽 단체 종목의 메달리스트가 병역 혜택을 받으려면 무조건 경기에 1초라도 출전을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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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홍 감독이 병역 문제를 고려했더라면 패색이 짙은 후반에 그 동안 한 경기도 뛰지 않았던 또 다른 한 선수인 김기희(23,대구)를 투입했을 것이다. 하지만 홍 감독은 박주영과 백성동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더 두었다. 박주영이 "포기하지마"라고 외쳤던 것처럼 홍 감독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홍 감독의 머릿속엔 오로지 경기를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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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은 그동안 3년을 동고동락하며 홍명보호의 '팀'으로 녹아들었다. 홍명보 감독도 그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발탁한 것이고, 경기에 그 선수가 꼭 필요하다면 경기에 투입시켰을 것이다. 홍명보호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감독과 코치와 스태프, 선수들이 모두 평등한 하나의 '팀' 아니었던가. 이제 하나된 '팀'으로서의 모든 역량을 일본과의 경기에 쏟아 부어야 할 때다. 그리고 선수기용 여부에 관한 판단은 전적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맡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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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혜택'. 이것 자체는 홍명보호의 목적이 절대 아니다.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혜택일 뿐이다. 지금까지 잘해왔던 대로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든 부담감을 털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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