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글로벌본드 5억달러 발행 성공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2.08.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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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금융공사(사장 진영욱)는 31일 5년 만기 글로벌본드 5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2.25%로서 5년물 미국 국채금리에 1.8%를 더한 수준이다. 채권 매수주문은 18억 달러가 몰려 발행금액의 3.6배에 달했다. 투자자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 140여곳이 참여했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비슷한 만기와 신용도를 가진 채권의 유통금리보다 5~10bp 정도 낮은 금리로 발행해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계 발행자의 신인도를 재확인했다"며 "최근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설 등으로 악화된 시장여건을 감안하면 양호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페인 구제금융설에 관련한 유럽중앙은행(ECB) 관련자들의 발언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결정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시장분위기가 일시적으로 호전된 타이밍을 포착해 발행에 성공했다"며 "한국의 신용도를 보는 국제 금융시장의 인식이 이제는 크게 달라진 점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의 주관사는 도이치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홍콩상하이은행(HSBC), 모간스탠리, 산업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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