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CD금리 대체 시급, 공동검사도 협의"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2.07.25 12:41
글자크기
김중수 한은 총재는 25일 임시국회 업무보고에서 "CD금리가 제대로 작동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작동이 제대로 안된다면 대체 금리를 만드는 일이 시급해졌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CD금리 담합과 관련한 금융권 영향과 앞으로의 대책을 묻는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CD금리가 조작됐다면 제가 말할 사안은 아니나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CD 금리와 연동된 대출 뿐 아니라 파생상품과 관련한 규모가 거의 4500조원에 이른다"며 "또 국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현재 CD금리를 대체할 만한 것들 중)통안증권 91일물은 무위험 금리로 민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지 못해 적절하지 않은 점이 있다"며 "은행채 3개월은 조달금리라기보다 유통금리라 적절하지 않고 코픽스도 월 1회 제시돼 적절치 않다(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과정에서 한은도 CD금리 대체를 위한 TF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동안)빨리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너무 복잡하게 얽힌 문제이기 때문이지만 상황이 이렇게 확대된 만큼 대안을 빨리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책을 변경할 당시 이런 문제가 생길 것을 모른 것은 아니지만 빨리 대처하지 못했다"며 "(한은이)금융안정 책무를 맡고 있는 만큼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아울러 류 의원에게 금융감독원과 CD관련 공동검사를 협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