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개월간 '5대폭력 척결' 돌입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2012.06.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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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조직폭력·주취폭력·갈취폭력·성폭력·학교폭력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5대폭력 척결'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단순음주·폭행이 일부 도심공원이나 야산 등 일상생활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살인 등 강력범죄도 사소한 시비와 폭력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아 폭력이 중범죄자를 양산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만들기' 대장정에 돌입, 경찰청과 각 지방청·경찰서에 5대폭력 척결 태스크포스(T/F)를 편성하고 올해 하반기 경찰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이 기간 △합법적 사업을 가장한 기업형 및 불법업소 운영 조직폭력 △영세상가·응급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상습 주취폭력 △불법채권추심 및 재래시장·노점상 등 서민대상 갈취폭력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적 공분을 야기하는 성폭력 △일진 등 불량서클에 의한 조직적·상습적 학교폭력 등을 집중단속한다.



특히 피해자 보호 및 재범방지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나 신고자의 적극적인 신변안전 조치로 보복범죄를 방지하고, 성폭력사건의 경우 성폭력전담조사관에 의한 피해자 조사상담과 원스톱지원센터의 상담, 의료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조직폭력배에 대한 동향관찰 및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불법수익금을 적극 환수하고 주취폭력자에 대해서는 알코올상담센터와 연계해 치료상담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단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뿐 아니라 '음주'에 관대한 문화 및 '작은 폭력'들에 대해 관용적인 인식개선 등 폭력에 대한 우리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관계부처 및 자치단체, 시민단체 등 사회 각 계와 상호연계를 통해 국민적 관심과 참여분위기도 확산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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