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잡을 '블소'는 어떤 게임?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2012.06.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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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대항마로 부상…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악마' 잡을 '블소'는 어떤 게임?


엔씨소프트 (216,500원 ▲1,000 +0.46%)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대한민국을 점령한 '악마(디아블로3)'를 잡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1일부터 블소의 OBT(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



블소는 출시 전부터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대항마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말부터 디시게임 등 각종 게임 관련 커뮤니티의 '2012년 출시 게임 중 기대작' 설문조사에서 디아블로3에 이어 최대 기대작 순위 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다.



특히 디아블로3가 출시 후 잦은 접속 장애로 이용자 불만이 높아져 있는 만큼, 블소가 기대작 순위에서 따라잡지 못한 디아블로3에 설욕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현재까지 블소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 5월 실시한 3차 CBT(비공개 테스트)는 전국1만5000여개 PC방 중 8000여 곳이 신청을 했다. 엔씨소프트는 테스트 PC방을 1000개로 계획했으나 높은 호응으로 500곳을 추가해 테스트를 실시했다.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은 해외에서의 성과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으로 국내 MMORPG 강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엔씨소프트 실적 중 국내 매출은 4041억원인데 반해 해외는 북미가 274억원, 유럽이 180억원, 대만 179억원 등으로 국내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23,050원 ▲50 +0.22%) 등 국내 대표 게임 업체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높은 국내 매출 비중은 엔씨소프트가 극복해야 할 문제로 지적돼 왔으며, 해외 시장 확대는 향후 엔씨소프트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여겨졌다.

블소는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지난해 중국 최대 게임 업체인 텐센트와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중국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나타냈다.

실제로 중국에서의 기대감도 높다.

블소의 중국 서비스명인 '검령'은 중국의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닷컴'에서 기대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 '크로스파이어' 하나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큰 시장이다. 따라서 블소가 중국 시장에서 안착할 경우 현재 엔씨소프트 게임 중 최대 매출 게임인 아이온(2011년 연매출 2232억원)의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블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렸을 때 상상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생각이 블소의 시작이었다"며 "개발팀 모두가 6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블소팀이 그려온 꿈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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