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95%를 개표한 결과 신민주당이 29.8%의 득표율로 300석의 의회 의석 가운데 129석을 차지해 제 1당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당 대표(사진)는 이날 밤 선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는 신민당이 먼저고 우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 상대였던 시리자(급진좌파)를 포함해 다른 정당들에도 손을 내밀었다.
실제 연립정부가 구성되기까지는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선 33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당(Pasok)과 총 162석으로 과반 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시리자는 구제금융을 지지하는 그 어떤 정부와도 손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당 대표는 "우리는 반대당으로서 (선거 결과를)따를 것"이라며 "계속해서 그리스 시민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7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리자를 포함해 좌파 진영은 134석을 확보, 막강한 연합세력이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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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사마라스 대표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총리가 왔다!"고 소리쳤다.
CNBC는 그러나 최근 몇 달 간 사마라스가 그리스의 분열을 통합하기엔 자질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사마라스가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