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주고 싶은 주식도 '전차군단' 쏠림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2.06.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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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증시전망]삼성전자,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 압도적 1위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가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 1위에 올랐다.

조사대상 369명 가운데 215명(58.2%, 복수추천 허용)이 삼성전자를 추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올해 초 머니투데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삼성전자는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종목 1위(54.6%)로 꼽힌 바 있다. 6개월 전에 비해 삼성전자에 대한 선호도는 소폭 상승했다.



물려주고 싶은 주식도 '전차군단' 쏠림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주당 100만원을 넘어서면 황제주에 이름을 올린 이후에 글로벌 경쟁력,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지난 5월에는 140만원대를 돌파해 주식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최고 목표주가는 200만원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2위는 100명의 추천(27.1%)을 받은 현대차 (241,000원 ▼8,000 -3.21%)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량 호조로 주목 받고 있다. 연초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전자군단'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은 셈이다.

3위와 4위에는 각각 포스코 (403,500원 ▲4,500 +1.13%)LG화학 (403,500원 ▼1,500 -0.37%)이 이름을 올렸다. 6개월 전에는 LG화학이 3위, 포스코가 4위였으나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특히 LG화학은 화학업종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최고점 대비 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밀려난 상태다.

기아차 (113,900원 ▼5,700 -4.77%)는 5위를 차지해 6개월에 비해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NHN (194,600원 ▲5,800 +3.07%)은 기아차에 뒤를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이어 OCI (96,300원 ▲1,500 +1.58%)가 7위를 기록, 이전 설문조사 결과와 동일한 순위를 보였다. OCI는 1분기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크게 밀렸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선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으로 꼽히고 있는 것.


8위에는 호텔신라 (58,300원 ▲800 +1.39%)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호텔신라는 최근 예상을 뛰어넘는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 증가 덕택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4년여만에 인하하면서 호텔신라가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금리 인하가 중국인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길 경우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호텔 이용과 면세점 이용이 늘어날 거란 전망이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 (128,300원 ▼1,200 -0.93%)이 6개월(5위) 보다 네 계단 아래로 내려온 9위를 기록했으며, 코스닥 대형주 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은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 10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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