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6 최대 병기는 자체 개발한 맵 기능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2012.06.1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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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개막한 애플의 연례 세계개발자회의에서 단연 관심은 차세대 아이폰의 출시 시기였다. 하지만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5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여전히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5가 올 가을에는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런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어떤 힌트도 이번 회의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대신 차세대 맥북 컴퓨터로 신형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아울러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의 차세대 버전인 iOS6를 일부 소개했다.

아이폰5의 출시 일정이 초미의 관심을 끄는 만큼 이날 회의에서는 iOS6가 주요 화제였다. 애플은 iOS6를 올 가을에 출시할 계획이지만 이날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애플이 제공한 iOS6의 초기 버전에 따르면 새로운 기능 몇 가지가 첨부됐는데 우선 페이스북과의 통합성이 강화됐고 새로운 내비게이션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의 지금까지 iOS에서는 구글이 개발한 구글 맵이 내비게이션으로 제공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iOS의 최대 무기는 애플이 개발한 맵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 작고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이 무대에 오른지 꼭 1년만에 쿡 CEO는 같은 행사의 무대에 올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애플의 이니셔티브가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애플의 지난해 세계개발자회의는 잡스가 대중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마지막 기회였다.

애플은 새로운 iOS의 베타 버전을 이번 회의 때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아이폰 3GS와 새로운 모델들에서 구동되며 아이패드의 가장 최근 2개 버전 및 4세대 아이팟 터치에 적용된다.

애플은 또 최신 인텔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새로운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도 공개했다. 새로운 맥북 에어는 최저가가 999달러부터 시작되지만 더 많은 기능을 장착한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100달러씩 인하됐다. 최신 맥북 에어는 이미 출하가 시작됐다.

애플은 또 새로 디자인한 맥북 프로도 공개했는데 0.71인치의 초박막에 무게는 2kg밖에 되지 않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노트북으로선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애플은 또 차세대 노트북 OS와 관련해서는 마운틴 라이온 버전을 공개했다. 이는 다음달부터 맥 앱에서 19.99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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