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은 오는 13, 14일 양일간 베이징에서 제 5회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9일 공동 발표했다. 이 회담은 지난 2008년부터 한중일 3국이 매년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회의 결과를 담은 정상선언문과 농업, 산림 관리 분야에서 2개의 부속문서가 채택되고 '한중일 투자보장협정'도 서명될 예정이다.
협정문은 투자자들에 대해 내국민대우 및 최혜국대우를 해준다는 내용과 투자유치국의 투자자 보호의무 강화, 투자자-국가간 분쟁해결 절차 및 국가간 분쟁해결 절차 등을 담고 있다.
발효 시점은 3국이 모두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 내용이 상대국에 통보된 후 30일이 경과된 날이다. 한국은 국회, 일본은 의회, 중국은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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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보장 수준이 한일 투자보장협정보다는 낮고, 한중 협정보다는 높다"면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한국 경제인 격려 만찬에 참석하고, 13일에는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 한중일 비즈니스서밋, 한중, 한일 양자 정상회담, 원 총리 주최 만찬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14일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별도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2일 협상 개시를 선언한 한중 FTA와 관련한 정상 차원의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