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필리핀 증권시장에 첨단 감시시스템 수출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2012.05.08 12:07
글자크기
한국거래소는 8일 필리핀 증권거래소의 자회사인 CMIC(Capital Markets Intergrity Corporation)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거래소가 지난해 5월 필리핀 증권시장의 시장감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CMIC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뒤 완성한 최첨단 감시시스템으로, 해외 수출 첫 사례다.



거래소는 CMIC 시장감시요원들이 불공정매매적출모형이 탑재된 이번 시스템을 활용해 이상매매를 실시간으로 적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스템에는 호가 및 체결 상황을 실시간 그래픽 형태로 재연할 수 있는 '통합비쥬얼분석모듈(IVAS)'이 탑재돼 있어 시장감시 분석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래소는 또 이 시스템을 통해 필리핀 증권시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번들(Bundle)계좌의 매매 전후 상황을 쉽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번들계좌는 증권사 브로커의 편의를 위해 만든 대표계좌로, 거래 위탁고객들의 주문 및 매매를 대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거래소측은 "해외수출용 시장감시시스템에 대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며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등 해외 증권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