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지역 해제시, 강남3구 아파트 77% 수혜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2.05.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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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시 대출 금액↑…26만가구中 20만가구 대출 늘어나

정부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투기지역 해제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상향으로, 이들 지역 아파트 10채 중 7채 이상이 대출 규제완화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상이다.

투기지역 해제시, 강남3구 아파트 77% 수혜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정부의 투기지역 해제로 강남3구에서 대출 규제 완화 수혜를 받는 6억원 초과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지역 소재 26만5457가구 중 76.59%인 20만3324가구로 집계됐다.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시 LTV과 DTI 상한이 40%에서 50%로 상향됨에 따라 해당 지역 6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때 대출가능 금액이 늘어난다.



지역별 수혜 가구수는 서초구가 6만7095가구 중 87.54%에 달하는 5만8737가구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경우 9만8061가구 중 80.79%인 7만9220가구가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다. 10만301가구가 몰려있는 송파구에선 6억원 초과 가구수가 65.17%인 6만5367가구로 파악됐다.

투기지역이 해제되면 대출규제가 완화돼 대출 여력이 늘어난 수요자들이 새집을 구입하고 종전 보유주택 매각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져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다만 강남3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돼 LTV, DTI 상향 조정으로 대출 여력이 늘어나게 되더라도 부동산경기가 장기간 침체된데다,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만큼 매매에 나서는 수요는 한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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