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KTB운용, 연기금투자풀 운용사 탈락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2.05.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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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연말까지 주간운용사 유지..신성장동력펀드도 연기금투자풀에 포함

KB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이 연기금투자풀 운용사에서 탈락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열어 주간운용사 및 18개 개별운용사 성과평가 결과 등을 심의·의결했다.

연기금투자풀 제도는 각종 연기금이 여유자산을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선정된 금융기관에 위탁해 운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연기금이 주간운용사에 기관과 유형을 결정해 자금을 예치하면 주간운용사는 개별운용사에 다시 자금을 맡겨 운용한다.



투자풀운영위원회는 이날 현재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계량평가 점수가 69.13점으로 '지위 유지 수준'(60점)을 초과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주간운용사 지위를 유지키로 했다.

18개 개별운용사 평가에서는 1차 계량평가 및 2차 전략평가 결과 주식형(액티브) 운용사 중 동종업계 대비 수익률 저조 등 운용실적이 미흡한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을 연기금투자풀 운용사에서 탈락시키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16개 운용사는 지위가 유지됐다.



위원회는 위험조정 수익률 순위가 상위 40% 이상일 경우 지위 유지, 하위 20% 미만은 탈락, 상위 40% 미만~하위 20% 이상은 주간운용사의 전략평가에 따른 검토의견 심의 후 최종 결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2009년 11월25일 주간운용사로 선정될 때 제안한 제안서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7명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주간운용사 제안서 이행 점검단'을 구성하고 5월 중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점검 결과 75점 이상이면 지위 유지, 60점 이상에서 75점 미만이면 점검단이 논의해 지위 유지 여부 결정, 60점 미만이면 주간운용사를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위원회는 연기금투자풀이 운용 가능한 상품에 '신성장동력펀드'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 주식형(액태브, 인덱스), 혼합형, ELF 등 6개 상품만 연기금투자풀로 운용돼 왔다.

신성장동력펀드는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신성장동력 산업 기업의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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