촤라락~ '갤S3' 써보니 DSLR도 부럽지 않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2.05.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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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외형·20장 연사 등 특징, 사용자 눈 인식해 사용중 화면꺼짐 방지

촤라락~ '갤S3' 써보니 DSLR도 부럽지 않네


4일 오전 10시 30분 삼성전자 기자실. 이날 새벽 영국 런던에서 공개된 '갤럭시S3'가 등장했다. 공개행사에 직접 가지 못한 기자들에게 실물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김준식 삼성전자 부사장은 "구미 공장에서 방금 올라온 따끈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3를 처음 봤을 때 눈에 띄는 것은 색상이다. 기존 검정색 위주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페블 블루'라는 파란색 계통이다. 화이트 버전보다 오히려 산뜻하다는 느낌이다. 하이퍼글레이즈 코팅 방식을 사용해 플라스틱 재질을 쓰면서도 유리와 같은 광택이 났다.



갤럭시S나 갤럭시S2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둥근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느 한 곳도 직선으로 처리한 부문이 없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3를 정면에서 보면 가운데 옆 부분이 더 나온 타원형이다. 잡아보니 그립감이 좋았다. 유선형으로 손을 감싸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화면을 켜보니 대기화면 UI(사용자환경)가 기존 갤럭시S 시리즈와 달랐다. 아몰레드는 사용하는 갤럭시S 시리즈는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그동안 블랙 계통 UI를 사용했으나 갤럭시S3는 파란색 계통의 UI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 디스플레이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며 "파란색 UI를 사용했다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기능도 개선됐다. 스마트 화면유지는 화면이 커지기 직전에 카메라가 사용자 얼굴과 눈을 인식해 꺼짐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동영상을 보거나 e북을 읽을 때 유용하다.

카메라를 실행해 '버스트 샷'을 설정하고 촬영 버튼을 누르니 DSLR에서나 들을 수 있는 '촤라락~' 소리가 났다. 20장 연속 촬영 기능이다. 19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셀카 촬영을 즐겨하는 여성 사용자층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콘텐츠 공유 기능 'S빔'도 눈에 띄었다. 갤럭시S3 2대를 마주하고 하나의 갤럭시S3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니 대용량의 동영상 파일이 다른 갤럭시S3로 옮겨갔다.

다만 음성인식 기능 'S보이스'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카메라'라고 말하니 카메라가 구동됐지만 다른 음성들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테스트폰이고 네트워크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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