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빵집 살린다".., 중소기업청 적극 지원 방침

머니투데이 백예리 인턴기자 2012.04.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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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제 동네빵집들은 중소기업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서울 방배동 동네빵집(빵굼터)에서 대한제과협회장 등 자영업 빵집 대표, 제빵 전문가 등 18명을 초청하여, 동네빵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대한제과협회 차원의 자구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기청이 지난 3월, 439개 점포를 대상으로 동네빵집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네빵집 수는 지난 4년간 34%(2007년 8,034개→2011년 5,184개) 감소했고, 동네빵집의 월매출액은 1,554만원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3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과협회는 동네빵집들이 '동네빵집 이용 붐 조성', '공동구매 및 공동브랜드 개발 지원', '시설개선 자금', '기술·경영 교육' 등을 요청함에 따라 '수제빵'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동네빵집 이용 붐'을 조성하기 위해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동네빵집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제 1회 대한민국 동네빵집 페스티벌'을 적극 지원하고 오는 5월부터 동네빵집 등에 대한 '전문가 진단'을 실시해 '우수점포', '일반점포' 등 경쟁력 수준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 진단 컨설팅 운영체계 (출처=중소기업청)자영업 진단 컨설팅 운영체계 (출처=중소기업청)
경쟁력이 우수한 제과점에 대해서는 지방 자치 단체와 협력하여 '지역 명품 빵집'으로 지정·홍보해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중국 등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에는 현지 프랜차이즈화에 소요되는 시장개척 비용(1천만원 한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점포'에는 웰빙빵 전문점, 저가빵 전문점 등 일반점포와 차별화된 점포들의 공동브랜드 협력 마케팅(5천만원 한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서구청이 2009년에 선발한 '맛있는 동네빵집 6곳'은 공동으로 '서구맛빵'을 개발·출시해 작년부터 매출이 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재료를 공동구매해 15~20%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중소기업청은 "앞으로도 소상공인 간 모임, 업종단체 등을 중심으로 자구노력이 활성화 되도록 유도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여 소상공인의 자생력 제고 정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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