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비 부담↓, ‘소자본 창업’이 뜬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4.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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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업시 따르는 리스크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소자본 창업을 내세운 프랜차이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맹본사의 노하우를 전수받음과 동시에 초기자본금도 적게 들어 그만큼 위험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지난해 신규 자영업자의 창업자금 규모는 500만원 미만이 31.7%, 500만~2000만원 20.2%로 나타났다. 신규 자영업자 절반 이상이 2000만원 미만의 자본금으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상권=성공’이라는 이야기마저 나도는 가운데 2000만원 내외로는 점포를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이에 상권에 구애받지 않는 프랜차이즈들을 대상으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점포비 부담↓, ‘소자본 창업’이 뜬다


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은 맞춤형 소자본으로 생계형 창업 바람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03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열풍을 몰고 온 티바두마리치킨은 치킨전문점 매출 95% 이상이 배달매출인 점을 착안, 배달형 매장 전문화로 시장을 공략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 점포비용 부담이 덜하며, 인테리어 비용 역시 최소화 해 초기 창업비용을 대폭 낮췄다. 소비자들의 높은 인기에 가맹주들에게도 호응이 좋아 현재 390호점을 돌파하며 브랜타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치킨전문점 ‘소담치킨’(www.sodamchicken.co.kr)은 매장형을 ‘시즌1·2·3’으로 분류해 맞춤형 창업을 제시했다.


시즌1은 치킨메뉴의 기본인 후라이드류 치킨만을 취급, 최소한의 주방공간과 시설로 초기자본금 부담을 줄였다. 배달형 전문매장도 가능해 상권 등에 제약을 받지 않아도 된다.

시즌2는 오븐구이류를, 시즌3은 후라이드?오븐구이를 모두 취급해 가맹주의 상황에 따라 매장유형을 달리할 수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초기 창업자금이 적을수록 준비에 어려움이 많아 성공 확률은 낮아질 수 있다”며 “소자본 창업은 홍보?마케팅 등에 적극적이기 어려운 만큼 개인창업보다는 브랜드 있는 프랜차이즈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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