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동반성장펀드' 3000억원으로 늘린다

뉴스1 제공 2012.04.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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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대표 이재성)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금융지원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23일 기업은행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기업은행과 '협력기업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 펀드 규모를 3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1·2차 협력사들은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기업은행에서 시중보다 최대 2%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업체당 대출한도는 최대 20억원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기업은행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224개 협력회사가 혜택을 받았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재정지원을 더욱 늘리기 위해지원 규모를 3배 늘리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동반성장 펀드는 운영자금난을 겪고 있거나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금융지원을 받지 못한 중소기업은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 우수업체'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2월에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300억원 규모 '민관 공동 기술개발 협력펀드'를 만들어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을 돕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비(非)핵심사업 진출자제를 비롯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철수 △내부거래위원회 및 공생발전추진위원회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공생발전 3대 추진전략'을 발표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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