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기존주택매매, 예상 밖 감소(상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2.04.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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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며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전미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기존주택매매건수는 전월대비 2.6% 감소한 448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중간 값 462만건을 하회하는 결과다. 기존주택 매매는 지난 1월 463만 건으로 2010년 5월 후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미국 경제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남아있다. 압류 주택 매물 압력과 주택 가격 하락, 대출 규제 강화 등이 그 원인이다. 그러나 고용 상황 개선과 역대 저점 수준의 모기지 금리가 주택 시장 회복세를 돕고 있다.

숀 인크레모나 4캐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완만한 소득 증가율에 제한을 받고 있으며 아직 상당한 역풍이 있다"며 "압류주택 매물이 상당히 남아있으며 모기지 언더워터(주택 가치가 대출액을 하회)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2005년 주택시장 호황 당시 710만건을 기록했으며 2008년에는 1995년 후 최소인 410만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3월 16만600달러였던 기존주택 가격 중간 값은 지난달 2.5% 오른 16만3800달러로 상승했다. 로렌스 윤 NAR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 상승이 더 고가의 부동산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밝혔다. 2006년 7월 이 값은 23만300달러였으며 저점이었던 지난해 2월 가격이 15만6000달러였다.

주택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존주택은 2.5% 감소한 397만채를 기록했다.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매매는 53만 건에서 51만 건으로 줄었다.


매매는 서부 지역에서 7.4% 줄어든 것을 포함해 미국 4개 지역 중 3곳이 하락했다. 중서부지역만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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