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고졸시대 이어 지역대학 시대 열 것"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2.04.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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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지역대학 발전방안 시안 발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지난해 고졸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에는 지역대학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대전 대덕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한밭대 산학융합 캠퍼스를 방문, '지역대학 발전 방안' 시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 동안 서울 소재 대학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며 "올해부터 역점적으로 지역대학 육성 사업을 추진하면 지역대학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주호 장관과의 일문일답.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예산을 지금보다 2배 늘리는 걸로 잡았는데 기재부와 협의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국립대 교원확보율 100%를 추진하면 기존 시간강사들이 전임교원으로 흡수될 요인이 커지는 것인지.
▶LINC 예산의 경우 아직 확보했다 수준은 아니고 부서 내에서 예산을 요청할 때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으로 선정돼 있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이 정도(3800억원) 수준으로 기재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사업 타당성 심의가 이뤄질텐데 최선을 다해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교원 증원의 경우 시간강사와는 별개다. 교원 확보율이 높아지면 당연히 유력한 교수 후보인 시간강사 중에서 교수 채용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김응권 교과부 대학지원실장)

-학사편입학 모집규모를 줄인 것을 보면 굉장히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돼 있는데 편입을 준비 중인 학생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은 아닌가.
▶편입 정원을 실제로 다 채우는 대학은 많지 않다. 학사편입의 경우 학생들이 오랜 시기 준비하고 시행령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1년 정도 준비기간을 두고 2014년에 시행하기로 했다.

구체적 수치를 산출할 때 전문가, 지역대학, 서울 소재 대학 분들과 오랫동안 숙의했다. 여러 번 회의를 거쳐 이 정도 했을 때 균형을 맞출 수 있겠다 하는 수준이다. 한편으로는 지역대학 인재 유출 저지하면서 또 한편으로 교육기회도 보장하자는 측면에서 결론 내렸다.


수도권 대학의 편입인원이 연간 1만1000명 수준이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3700~3800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편입 정원을 전부 채용하는 학교는 없다. 실제로 60%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40~50% 정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김응권 교과부 대학지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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