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 내달 6일 실시...의회 곧 해산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2.04.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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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총선 날짜를 다음달 6일로 확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날 아테네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의회는 해산되고 총선이 치러진 뒤 다음달 17일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5개월 전 현 정부가 구성된 이후로 우리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결론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는 이번 총선으로 구성될 차기 정부에 바통을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지난해 11월 집권 사회당과 신민당의 지지를 받아 취임한 뒤 구제금융을 이끌어내고 민간 부문 채권단과 부채 교환 협상을 추진했다.

한편 그리스에선 사회당과 신민주당(ND)의 지지율 합은 30% 선이어서 차기 정부는 연립정부 형태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 일간지 프로토테마가 지난 3~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당과 신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20.5%, 13.8%로 합계는 34.3%에 그쳤다.

대신에 그리스 공산당(KKE)과 급진좌파연합(Syriza) 등 긴축조치에 공공연히 반대 입장을 밝혀온 좌파 정당들의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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