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송파마저…" 새누리, 서울 참패전망 '패닉'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2.04.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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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3개지역·당내 거물 출마지역 줄줄이 '경합', 서울 전체 10석도 어려워

4·11총선 출구조사 결과 접전지가 몰린 서울에서 새누리당이 10석 확보도 힘겨울 것으로 나타나면서 패닉 상태에 빠졌다.

SBS 4·11 출구조사에 따르면, 서울 48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10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10곳 중 5곳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당선을 장담했던 강남3구 중 송파구 3개 지역 모두 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은평갑 (이재오)과 서울 영등포을(권영세), 서울 동작갑(정몽준) 등 당내 거물급 후보의 지역구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참담한 모습이다.



정몽준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는 내내 입을 굳게 다물었고, 권영세 후보도 표정이 굳어졌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절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평을은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50.8%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47.3%을 앞섰다.

종로에서도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가 54.1%로,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43.8%)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을에서는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가 42.6%로, 민병두 민주통합당 후보(55.6%)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접전지인 중구 역시 정호준 민주당 후보가 51.7%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 46.1%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등포을에서도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46.6%)이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민주당 후보(53.4%)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을에서는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47.9%)와 이계안 민주당 후보(47.0%)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송파병에서도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49.5%)와 민주당 정균환 후보(49.0%)가 근소한 차이로 경합을 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텃밭이던 송파을에서도 천정배 민주당 의원이 48.6%로, 새누리당 유일호 후보(47.7%)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원갑에서는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가 50.2%로, '막말 파문'을 빚은 민주통합당의 김용민 후보(44.8%)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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