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윤리 조기교육 시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2.04.1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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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서종렬 KISA원장 "청소년 교육, 일상보다 인터넷상에서 더 중요"

"10대 초등학생의 40% 이상이 악성댓글을 작성한 후 '재미를 느낀다'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인터넷 윤리 의식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보여주는 거죠."

"인터넷윤리 조기교육 시급"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사진)은 지난 5일 서울 구룡초등학교에서 열린 '제3기 한국인터넷드림단' 발대식에 참석한 후 기자를 만나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은 앞으로 일상보다도 인터넷 상에서 더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 원장은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재미나 호기심 때문에 허위정보를 유포하거나 소위 '신상털기'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며 "올해 3기 한국인터넷드림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인터넷 윤리대전 참여까지 인터넷 윤리문화 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특히 토닥토닥 홈페이지를 통한 선플 문화 운동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드림단원 및 전교생이 참여하는 선플 릴레이를 개최해 올바른 댓글 문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A는 지난 2월 토닥토닥 홈페이지(tdtd.kr)를 오픈했다. 토닥토닥은 인터넷을 통해 좋은 일은 축하와 칭찬으로 응원하고, 고민거리나 슬픈 일에는 위로와 격려를 나눈다는 의미다. KISA는 이 공간을 비방과 공격의 공간이 아닌, 희망과 칭찬, 위로가 가득한 인터넷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 원장은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 드림단의 활약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2010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3기까지 해마다 약 2000여명씩 단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입식 논리과목이 아닌 실제 탐방활동, 선플달기 캠페인, 멘토와의 만남 등 단원들 스스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포털, 게임업체 등 인터넷사업자의 자율 정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 주도의 단발성 행사가 아닌 민관 협력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범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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