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전문화로 독자성 살린 프랜차이즈 ‘눈에 띄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4.0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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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춘추전국시대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달로 창업 시장의 파이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업종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최근에는 다소 침체된 경기의 영향으로 인해 창업 시장 역시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자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창업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늘어나는 창업자만큼 신생 프랜차이즈의 론칭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성공 브랜드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미투(me too)브랜드’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전문성을 살린 브랜드의 활약도 눈에 띈다.



같은 업종이라도 차별화된 노선을 선택해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는 매장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이른바 아이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매장 전문화’를 통해 고객들의 호기심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매장 전문화로 독자성 살린 프랜차이즈 ‘눈에 띄네~’


프리미엄 전문 분식브랜드인 '오니와뽕스밥'(www.bbap.co.kr)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효율적인 주방 시스템을 갖췄다.

메인 컬러인 노랑은 건강한 오리엔탈풍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고급화했다. 메인 컬러 외에 녹색과 아이보리색을 써서 청결감과 패션감을 부각시켰다.



‘뽕스밥 오니와뽕스’의 인테리어는 도심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프로방스풍의 자연주의 인테리어를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나무를 형상화한 나무책꽂이와 벽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이루어진 인테리어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에서 한끼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공급 식자재를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주방을 간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오리엔탈 레스토랑의 동일 평형 매장에 비해 절반 수준인 2~3평으로 주방을 꾸밀 수 있기에 넓은 홀을 사용할 수 있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


매장 전문화로 독자성 살린 프랜차이즈 ‘눈에 띄네~’
일본식철판요리전문점 ‘벙커21’은 우후죽순 늘어나는 일식 아이템 중에서도 맛의 ‘전통성’을 살리며 매장 전문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순히 모양과 스타일만을 따라한 흉내내기식 일식 메뉴에 길들여져 왔던 소비자들을 타깃 고객으로 겨냥해 메뉴를 개발했다. 정통 일본철판요리를 선보인다는 콘셉트로 맛을 철저히 현지화한 것이다.

현재 일본 현지 업체인 ‘오타후쿠 소스 주식회사’와 계약을 맺고 메뉴와 관련된 모든 소스를 공급받고 있다. 1952년 설립 후 60년 간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오타후쿠 소스 주식회사는 각종 소스와 조미료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으로 일본 내에서도 탁월한 운영 기반과 개발 노하우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벙커21은 지난해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해 메뉴 구성과 운영방식을 직접 익히고 오타후쿠사의 소스 제조 공장을 견학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철저히 진행해왔다.

벙커21의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메뉴는 모두 오타후쿠사가 개발한 소스를 그대로 사용해 만들고 있다. 메뉴 구성 역시 오사카 방식과 히로시마 방식 등으로 나눠 기존의 철판요리전문점과 차별화했다.

이 밖에 스파게티전문점 ‘솔레미오’는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수요를 늘릴 수 있는 인테리어의 전문화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구매 결정권의 대부분이 여성들에게 있다는 점에 착안해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여성을 위한 다양한 콘셉트를 연구하고 개발했다.

매장 내부는 화려한 꽃장식과 소품을 이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밝은 톤을 유지하도록 했다. 일부 매장의 경우 내부에 또 다른 내부공간을 조성해 개인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연인이나 가족들을 위한 맞춤 전략인 셈이다.

현재 솔레미오는 재방문의 70% 가량이 여성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 철저히 타깃층을 위한 매장 전문화 과정을 거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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