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발언 들은 조국, "후원회장인 저도…"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12.04.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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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다시 사과해야"...여야 비난 봇물

김용민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한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있는 조국 서울대 교수를 비롯 이외수, 이준석 등 여야를 막론한 인사들의 비판 멘트가 잇따르고 있다.

조국 교수는 4일 자신의 트위터(@patriamea)를 통해 "10년 전 김용민 후보의 동영상 발언을 접하고 후원회장인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맥락과 이유를 고려하더라도, 분명히 잘못된 발언입니다. 김 후보가 온라인에서 사과했지만, 오프라인에서도 진심으로 다시 사과해야 한다고 봅니다"라고 김용민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용민 발언 들은 조국, "후원회장인 저도…"


또 소설가 이외수(@oisoo) 씨는 한 누리꾼이 "이외수 선생님 김용민 후보 외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이에 "19금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단답형으로 말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보수 성향 논객들은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변희재(@pyein2)씨는 "김용민의 성폭력적 발언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거든요. 공개적으로 시사라디오 8년 진행했는데요. 민주당과 통진당에도 정보 들어갔을 겁니다. 그래도 한명숙, 이정희 야권단일후보로 공천하고, 공지영은 치어리더 역할했죠"라며 민주통합당과 그의 지지자들을 비난했다.



김용민 발언 들은 조국, "후원회장인 저도…"
그는 또 "공지영이 정신차려야 되는 게, 김용민의 '라이스 **' 발언을 연기로 인정해버리면, 트윗에서 누구든 "공지영 **해서 죽이자" 고 상습적으로 선동해도, 나꼼빠녀 공지영 할 말 없어집니다"라며 김 후보를 지지한 소설가 공지영씨에게 까지 폭탄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junseokandylee)은 " 민주통합당에서 최고지도부에 있는 분이, 성적 비하발언에 대해서 김용민씨에게 책임있는 결단을 하라고 할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8년 전 그가 담당 PD로 활동하던 인터넷 라디오 '김구라. 한이의 플러스 18'에 게스트로 출연해 한 발언들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용민 발언 들은 조국, "후원회장인 저도…"
김 후보는 3일 자신의 트위터(@funrong)를 통해 "과거에 했던, 개그고 연기라 해도 바르고 옳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며 "정치에 입문한 이상, 앞으로 사려를 담은 말을 하겠습니다.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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