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대노 "비상식적 황당 보도"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2.04.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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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찰 의혹 제기 보도에 해명 지시… 서울시 "폄훼 의도" 비판

"비상식적이고 황당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노(大怒)했다. 3일 한 언론에서 제기한 서울시 사찰 의혹 보도 때문이다. 이 언론은 이날 서울시가 언론과 시의원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어 이를 사찰로 봐야할지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사실이 아닌 일에 대해선 시민들의 오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성실하고 정상적인 행정업무 활동을 사실과 다르게 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불법 사찰에 빗대어 논란을 제기한 것은 의도적으로 시를 폄훼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류 대변인은 "시는 언론을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창구로 보고 합법적이고 공개된 방법으로 언론의 취재현안, 관심사항을 파악해 시정 정보와 자료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는 시와 함께 시정을 이끄는 양대 축으로 시민의 의사를 시정에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해 의회 및 의원의 의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책무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과의 소통창구인 언론과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에 대해 성실한 자세로 공개된 정보에 대해 합법적인 현황 파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정정보도 신청 등 가능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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