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에프엔 등에 따르면 2008년7월 설립된 IBK투자증권이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정식으로 낸 것은 지난해 9월이 처음이었다.
금투협의 '금융투자회사의 영업 및 업무에 관한 규정'은 증권사가 1% 이상 5% 미만의 지분을 갖고 있는 기업이나 증권사 스스로 보증·담보제공 등 방법으로 채무이행을 간접적으로 보장하는 기업, 그리고 독점규제법 등 법령에 의해 계열사로 지정된 기업에 대해 기업분석 보고서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지난 2월말 한화케미칼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삼성증권은 올 들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고 SK증권 역시 SK이노베이션이나 SK텔레콤 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냈다. HMC투자증권도 현대차 등 최대주주에 대한 '매수' 추천했다.
반면 계열사에 대한 보고서를 내지 않는 곳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기업인 신한지주에 대한 보고서를 내지 않고 있고, KB투자증권도 KB금융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는다. 한국투자증권도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를 분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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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관계자는 "증권사와 분석대상 기업이 지분 관계로 얽혀있다고 해 분석보고서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은 없다"며 "증권사마다 컴플라이언스 규정의 수준이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