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찍자! '투표도장' 속 기호 의미

머니투데이 이채민 인턴기자 2012.03.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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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1 총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달인' 공익 캠페인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캠페인 장면 중사람 크기만한 대형 투표도장이 전국을 굴러다니며 유권자들을 몰고 다니는 장면이 있다. 선거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김병만이 붉은 원통에 들어가 팔과 다리를 뻗어 투표 도장 모양을 만들고 있다.

김병만이 연출한 이 모양의 의미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자 '사람 인(人)'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사실 투표도장 속 표기는 '점 복(卜)'이다.



1985년 이전 선거에는 ‘O’ 모양의 여러 가지 용구를 사용해 투표를 했다. 그러나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으면 잉크가 반대편에 묻어나 정확한 판독이 되지 않아 무효표 논란이 일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13대 총선부터 무늬를 넣었다.

1994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卜'자가 삽입된 도장이 공식적으로 사용돼 무효표 논란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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