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의 달인'을 개발한 ↑스튜디오안상하의 개발자 안상하씨(오른쪽)과 대표를 맡고 있는 노성재씨.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12년도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3월 으뜸앱을 수상한 '주차의 달인'은 주차를 못하는 부인을 위해 만들어졌다. 개발자는 중부대학교 게임학과의 안상하 교수. 교수 이름을 딴 스튜디오 '안상하'의 대표는 부인 노성재씨다.
주차의 달인은 안 교수가 모두 만들었지만 노 대표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다양한 주차장은 노 대표가 곳곳에 있는 특이한 주차장을 사진으로 찍어 만들었다. 노 대표는 "남편이 게임 이름을 '김여사 탈출기'로 하려는 것을 막은 것이 나"라며 웃었다.
주차의 달인이 주차 못하는 부인만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안 교수가 지난해 가을학기 중부대학교에서 모바일 관련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예시로 보여주기 위한 작품이기도 하다. 안 교수는 "학생들에게 롤모델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호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이날 수상 소식을 학생들에게 알릴 생각으로 들떠 있었다. 안 교수는 "이번 학기부터는 학생들과 함께 모바일 앱을 만들 것"이라며 "중부대학교 게임학과 이름으로 회사도 만들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