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자산운용은 최근 1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3년 연속 증자로 지난해와 2010년에도 각각 10억원, 2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바 있다.
블랙록자산운용이 매년 결산시점마다 증자에 나서는 것은 계속된 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1회계연도 역시 지난 3분기(2011년 4월~12월)까지 -17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적자를 면하기 힘들 전망이다.
계속된 적자로 블랙록자산운용은 지난해말 기준 자본금 130억원, 자기자본 59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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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관계자는 "금융위기이후 펀드시장 급격히 침체되면서 신설 운용사, 특히 해외펀드 의존도가 높은 외국계 운용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록자산운용은 펀드 전체 설정액이 5321억원(27일 기준)으로 소형 운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