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JYJ… 각국 영부인들 '한류'에 흠뻑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2.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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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주최 상춘재 오찬에 이어 영빈관에서 한류 공연 관람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로 방한한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의 배우자들이 케이팝 한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김윤옥 여사는 27일 오후 12시부터 1시10분까지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의 배우자 15명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오찬을 개최했다. 오찬에 이어 배우자들은 영빈관으로 이동, 전통적인 우리 궁중 가례식과 한류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김윤옥 여사는 오찬에서 김치전, 녹두전, 잡채, 궁중신선로, 한방 차와 한과 등을 포함해 직접 메뉴를 세심히 선정했으며 '한국의 봄'을 주제로 전국 각지의 유기농 식자재를 활용했다.



배우자들은 청와대 내 유일한 전통한옥 건물이자 자연과의 균형된 조화를 보여주는 상춘재에서 오찬을 갖고 청와대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겨 문화행사를 가졌다.

정상 배우자들은 상춘재 오찬에 이어 영빈관으로 이동해 궁중 한복 퍼포먼스인 '왕비의 아침'과 우리 한류스타들의 케이팝 공연을 관람했다.



영빈관에서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배우자들은 발레리나 김주원이 왕과의 가례식 아침, 여인의 설레임과 국모가 되는 각오를 표현하면서 16겹 가례복을 입는 과정을 담은 '왕비의 아침'을 감상했다.

이어 한국의 대표적인 발라드 가수 성시경이 '처음', 'Kissing a fool'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주고, 대표적 한류스타인 JYJ가 'In Heaven', 'Be My Girl'로 케이팝 공연을 선보였다.

이에 정상 배우자들은 한국의 유구한 전통문화와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한류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정상 배우자들이 케이팝과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큰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케이팝 공연에 대한 호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옥 여사는 화장품과 디지털 카메라를 선물해 정상 배우자들이 음식과 공연뿐만 아니라 체험을 통해서도 한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느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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