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대건설 사내이사로 선임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3.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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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제62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이사책임 경감 원안 통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253,000원 ▲2,500 +1.00%)그룹 회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33,800원 ▼300 -0.88%) 사장이 현대건설 사내이사에 각각 선임됐다. 4월 시행되는 개정 상법에 맞춰 도입하는 사채 발행과 이사의 회사에 대한 책임 경감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대건설은 22일 서울 계동 본사 대강당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주총은 김창희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신현윤 사외이사가 의사봉을 잡았다.



신현윤 사외이사는 주총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편입돼 그룹의 3대 핵심성장축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한 역사적 한해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매출 10조1046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 10조원을 돌파하고 순익은 5033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증가하는 등 적지 않은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정수현 사장↑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정수현 사장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재개발·재건축 수주 1위 자리를 회복했으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누적 해외수주액 8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신 이사는 올해 금융위기 여파로 유로존과 선진국 경기가 위축되고 국내·외 건설공사 발주물량 위축이 우려되는 등 외부환경이 좋지 않지만 해외사업 비중을 높여 아프리카, 중남미, 독립국가연합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그룹 시너지를 통해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과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정수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오는 4월 15일 시행되는 개정상법에 맞춰 도입하는 사채 발행과 이사의 회사에 대한 책임 경감 등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어 신현윤 연세대 법학과 교수, 이승재 삼송세무법인 회장, 서치호 건국대 건축공학과 부교수, 박상옥 법무법인 도연 대표 변호사 등 4명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재선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정기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정수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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