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1년만에 싱가포르 450억원대 공사 수주

뉴스1 제공 2012.03.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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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대우건설(대표 서종욱)이 450억원대 콘도미니엄 공사를 따내며 11년만에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다시 뛰어든다.

대우건설은 15일 싱가포르에서 4000만달러(450억원) 규모의 발모랄 콘도미니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우건설이 지난 2001년 칼랑-파야레바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싱가포르 홍릉그룹의 부동산투자회사 홍릉홀딩스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번화가 오차드 로드
인근 고급주택가 발모랄 로드에 지상 12층 규모주거용 콘도미니엄 2개 동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는 착공후 약 29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 대형 부동산개발회사 중 하나인 홍릉그룹 발주공사 수주로 인지도와 신인도를 얻게 돼 후속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동남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인 싱가포르를 통해 동남아시아 건설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연간 250억달러(약 28조1750억원) 이상 공사가 발주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이라며 "대우건설은 싱가포르에서 1982년 8000 가구 아파트 공사를 시작으로 항만공사, 고속도로 공사 등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터널, 항만 등 대형토목공사와 상업-주거시설 등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적극 추진해 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벨트를 구축하고 싱가포르를 역내 거점시장으로 삼을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쿠알라룸푸르 아이비타워(1억8000만달러)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초고층 빌딩 5곳 가운데 3개 공사를 맡았으며 베트남에서 지난해 끌레브 아파트(1억8800만달러)를 수주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현재까지 약 30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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