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교환 참여율 58% 달해(상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2.03.08 01:24
글자크기

그리스 6개 대형銀 등 총 1200억유로 규모

그리스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참여율이 58%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부측 발표 등을 종합한 결과 그리스의 연기금과 대형은행을 포함해 BNP파리바 코메르츠방크 등 30개 이상의 유럽 금융기관이 그리스 국채교환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2060억중 58%에 해당하는 약 1200억유로를 확보중인 채권단이 국채교환에 합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스는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2060억유로 가운데 절반 가량인 1070억유로의 채무를 국채교환 방식으로 탕감해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민간채권단을 대표하는 국제금융협회(IIF)는 성명서를 내고 “민간채권 투자자 위원회에 속해있는 30개 기관들이 그리스 국채교환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그리스 국채 중 39.3%에 달하는 810억유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전일 그리스 6개 대형은행이 채권교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170억유로를 보유중인 그리스 연기금들의 채권교환 의사를 확인했다고 이날 라디오에서 공개했다.

이뿐 아니라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너럴과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 등도 이날 그리스 국채교환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등 12개 금융기관도 협상조건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간채권단위원회 멤버인 그레이록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한스 흄스 대표는 “그리스 국채교환율이 8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일부 사회보장기금들이 아직 참여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합의를 지키려는 국가적 노력을 이들이 약화시키고 있다”며 비난했다.

국채교환 참여마감 시한은 그리스 시간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9일 새벽 5시)로 국채교환 참여율이 75%를 넘지 못하면 국채교환은 취소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