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유망 외식 창업 아이템 7선] 3. 일본 사누키우동전문점

머니투데이 황해원·임귀혜 월간 외식경영 2012.03.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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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국물에서 면으로! 틈새시장 노려볼 만 해

면식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면보다는 국물을 추구하지만 최근 들어 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원재료 자체, 기본의 맛을 중요시여기는 기호나 소비경향 때문일 터.

면이 관건인 음식은 우동 중에서도 사누키우동이 대표 격이다. 탱글탱글한 면발 자체 맛에 충실한 사누키우동은 한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면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그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본다.



◇ 면발 자체의 맛으로 승부, 기본에 충실한 사누키우동
[2012 유망 외식 창업 아이템 7선] 3. 일본 사누키우동전문점


사누키는 일본 시코쿠(四國) 가가와현(香川縣)의 옛 지명으로 이 지방 출신의 사누키우동은 국물에 초점을 맞춘 한국의 면식문화와 달리 면을 더 중요시한다.

생면을 삶아 그릇에 담은 후 국물이 아닌 간장과 겨자소스로 간을 해서 먹는 게 특징. 여러 가지 조미료나 부재료에 의존하기보다 우동 면발 자체의 맛으로 승부하는 기본에 충실한 음식인 것이다.



모음식 전문가는 사누키우동을 밀가루로 조리한 음식 중에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먹을거리라 평가했다. 하지만 사누키우동을 제대로 구현해내는 곳은 전국에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고 한다.

사누키우동전문점의 대표격으로 잘 알려진 경기도 성남시 분당 구미동의 '야마다야'는 C급 상권에서 꽤 높은 월매출을 달성하며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2005년부터 월매출 1억원을 넘겼다고.

일본 전통 사누키우동 본연의 맛을 재현하는 곳으로 익히 알려진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의 '다케다야'는 쫄깃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발과 밀의 향을 그대로 살린다는 정평을 받고 있다.


대표 메뉴는 오리지널 사누키우동에 가까운 자루우동과 붓가케우동. 탱탱한 우동면발을 그릇에 담고 튀김가루와 간 무, 총총 썬 실파와 깨소금을 뿌린 뒤 츠케쯔유를 부어서 먹는 붓가케우동은 중독성이 강해 그 맛에 매료된 사람들은 서울에서도 일부러 찾아갈 정도다.

◇ 낮은 원재료 비중으로 수익성 좋고 회전율 높아
[2012 유망 외식 창업 아이템 7선] 3. 일본 사누키우동전문점
우동이라는 아이템은 식재료 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원재료 비중이 현저하게 낮은 것이 강점이다. 그렇기에 단연 수익성이 좋다.

또한 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소형점포에서도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최근 들어 채소 등의 식재료 폭등으로 인한 원재료 부담과 구제역, 조류독감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외식창업 시장에서 반길만한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단, 제면기 등의 기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비용을 염두에 두어야하며 면발을 중요시하는 사누키우동 전문점의 경우에는 현재로서 구매력이 떨어지는 상권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창업전문가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제대로 된 사누키우동전문점이 없는 만큼 틈새를 노려볼 만하다.

문제는 조리교육. 이는 서울 강남구의 사누키우동 학교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월간외식경영 부설 민현택의 사누키우동학교(www.udonschool.com)에서는 우리나라에 전무한 우동 조리 교육을 기본에 충실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본 가가와현 우동 명문식당 오카타야(小縣家)에서 다년간 수련과정을 거쳐 얻은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이제는 일본에 가지 않고도 손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TIP
식재료 원가 좋다(20%를 넘지 않는다).
면발이 맛있다는 차별성으로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
냉우동인 붓가케우동 등으로 여름철 회전률까지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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