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류머티즘 질환은 관절이나 척추에 발생할 경우 한번 변형되면 원래 상태로 돌리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손과 발 등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이면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 피곤할 때는 온몸에 열이 나기도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드물지만 15세 이하 소아에게 발견되기도 한다. 여자 아이의 경우 1~3세에 발병률이 높고, 남자아이들은 1세 이상 모든 연령에서 고루 발생한다.
보통 사람의 관절이 가장 튼튼한 시기가 15세 이하 연령일 때다. 따라서 아이의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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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이나 피부 발진, 임파선이 붓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종종 성장통으로 오인해 진단을 미루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부모들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건선성 관절염의 경우 척추 관절염의 한 형태로 여겨진다. 피부 증상과 연관된 만성 관절염을 말한다. 건선은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 질환을 말한다.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피부병이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 증상이 나아졌다가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부터 나빠지는 것을 반복한다.
국내 건선 환자는 전체 인구의 1%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며 건선 환자의 10% 정도는 건선성 관절염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성 관절염은 허리나 엉덩이 관절(고관절)을 변형시킨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가락의 끝 관절에 나타나 손가락이 소시지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골반 방사선 검사(엑스레이)와 피검사, 뼈 스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건선이 있는 환자에게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건선성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자신의 증상이 이 같은 류머티즘 관절염과 유사하다고 판단되면 하루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진단을 얼마나 빨리 받느냐가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