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세포 공격하는 류머티즘 관절염은?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12.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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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류머티즘 관절염의 모든 것

강직성 척추염 같은 류머티즘 질환은 면역체계에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전신질환이다. 완치 개념이 따로 없으므로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류머티즘 질환은 관절이나 척추에 발생할 경우 한번 변형되면 원래 상태로 돌리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류머티즘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40~50대 중년 여성에게 많은 류머티즘 관절염이다. 손과 발 등 작은 관절에 대칭적으로 발생한다.

초기에는 손과 발 등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이면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 피곤할 때는 온몸에 열이 나기도 한다.



질병이 발생한 후 2년 안에 관절이 급속도로 변형되는 만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드물지만 15세 이하 소아에게 발견되기도 한다. 여자 아이의 경우 1~3세에 발병률이 높고, 남자아이들은 1세 이상 모든 연령에서 고루 발생한다.

보통 사람의 관절이 가장 튼튼한 시기가 15세 이하 연령일 때다. 따라서 아이의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고열이나 피부 발진, 임파선이 붓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종종 성장통으로 오인해 진단을 미루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부모들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건선성 관절염의 경우 척추 관절염의 한 형태로 여겨진다. 피부 증상과 연관된 만성 관절염을 말한다. 건선은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 질환을 말한다.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피부병이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 증상이 나아졌다가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부터 나빠지는 것을 반복한다.

국내 건선 환자는 전체 인구의 1%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며 건선 환자의 10% 정도는 건선성 관절염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성 관절염은 허리나 엉덩이 관절(고관절)을 변형시킨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가락의 끝 관절에 나타나 손가락이 소시지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골반 방사선 검사(엑스레이)와 피검사, 뼈 스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건선이 있는 환자에게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건선성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자신의 증상이 이 같은 류머티즘 관절염과 유사하다고 판단되면 하루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진단을 얼마나 빨리 받느냐가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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