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 법정관리, 삼성전자·하이닉스에 매우 긍정적"-유진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2.02.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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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엘피다(Elpida)의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해 유진투자증권은 28일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에 매우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과정에서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는 우선, 일본 정부와 채권단이 법정관리 신청을 거부해 파산절차를 밟게 되는 것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부채상환을 유예하며 자산 매각 같은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하는 동시에 공적자금 지원을 받아 회생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능한 구조조정 안으로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 및 매각 가능성 △일본 정부 주도하의 도시바와의 합병가능성 △글로벌 파운드리와의 협력 강화 및 라인 매각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일본 정부 주도하에 도시바와의 합병이나 전략적 강화 등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반도체업체들에게 미칠 영향과 관련해 "PC업체들에게 DRAM구매에 나서게 할 수 있는 자극이 될 수 있어 단기적으로 DRAM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최근 엘피다가 모바일 DRAM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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