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위안화 무역결제 작년 344조원, 전년보다 4배 급증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2.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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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채권발행도 2배 증가한 19조원, 위안화 국제화 전초기지

홍콩에서 위안화 관련 업무가 급증하면서 위안화 국제화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홍콩금융관리국은 홍콩은행을 통해 처리된 위안화 무역결제가 지난해 1조9149억위안(344조6820억원)으로 전년보다 4.19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고 신징빠오(新京報)가 27일 보도했다.

또 홍콩에서 발행된 위안화 표시 채권은 지난해 1079억위안(19조4220억원)으로 2010년보다 2배 늘어났다. 위안화 대출은 308억위안(5조5440억원)으로 금액은 아직 적지만, 전년보다 무려 16배나 폭증했다.



중국은 홍콩을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밝히고 있어 홍콩에서의 위안화 업무는 계속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작년 8월17일 홍콩에서 열린 ‘중국의 12차5개년발전계획 및 중국-홍콩경제무역금융합작 포럼’에 참석해 “중국 기업과 금융회사가 홍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안화 채권한도를 500억위안(8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투자자들이 홍콩주주가지수 펀드인 ETF에 투자할 때 가장 큰 장애였던 청산거래의 담보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혀 중국인의 홍콩 ETF 투자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총리로 확실시되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도 “상품 교역을 통해 위안화를 획득한 외국인이 투자자격을 획득한 투자회사를 통하는 방식(RQFII)으로 위안화로 직접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홍콩금융시장을 위안화 국제화로 적극 활용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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