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4년간의 위원장직을 떠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22일 이임식에서 "방송통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도움과 헌신이 없었다면 방송과 통신의 융합, 세계적인 스마트 혁명의 파고를 헤쳐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4년간 방통위 정책에 대해서는 △ IPTV 가입자 400만명 돌파 △전국적인 광대역 통합망 구축사업 완료 △KT·KTF합병, LG3사 합병 등 통신업체 대형화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명 돌파 등을 거론하며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찾지 못해 우리 기술인 와이브로를 꽃피우지 못하고 통신요금 인하가 국민들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새 위원장 체제에서 방통위가 과감하게 변화를 이끌어달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최 위원장은 "스마트 패권을 놓고 세계적 기업들과 피말리는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주춤거릴 여유가 없다"며 "향후 1~2년이 한국 방송통신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인데 시시비비에 휩싸여 시간을 허비하거나, 쓸데없는 일에 정력을 낭비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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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려운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것만큼 불안한 일은 없다, 한국 ICT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소신있게 정책을 펴달라"며 "특히 내정된 후임위원장이 한국 ICT 발전의 주역으로, 여러분의 선배인만큼 새 위원장과 상임위원을 모시고 방통위에 부여된 시대적 책무를 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