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유학한 사회지도층 자녀들로 해외 현지에서 대마를 흡입하거나국내로 들여와 공급까지 하는 등 범행수법이 갈수록 대담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캐다나와 국내에서 재배한 대마를 유통시킨 혐의(마약류 등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로 가수 H씨(34·캐나다 교포)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대마를 구입한 J씨(36·미국 국적)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수도권, 충남 천안 일대 유명 어학원을 중심으로 대마를 팔고 직접 흡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이들 중에는 모 재벌그룹 창업주의 손자, 모 저축은행 회장의 조카, 재벌그룹 계열사 이사의 아들, 명문대학 유명교수의 아들 등 사회지도층 자녀들도 다수 연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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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부유층 자녀들이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 들어와서까지 대마를 흡입하는 등 쉽게 마약에 빠져 있다"며 "그러나 이들이 외국인 국적을 가졌고 주로 해외에서 흡입을 했기 때문에 현행법상 처벌에 어려움이 있다"고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사건을 발표하면서사회지도층의 해외유학생자녀들을 중심으로 대마흡입 사례가 만연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않아 은폐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유학시절 알게 된 사회지도층 해외유학생들에게 대마초를 판매해오던미국 등 해외유학생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CEO 등 사회지도층 해외유학생 자녀들이포함한19명을마약법위반 혐의로적발했다.
지난 17일과 지난해 12월에 적발된 이들 대마흡입 연루자들은 대부분 미국, 캐나다, 영국 등 해외유학 중 대마를 접했고 해외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에까지 대마를 들여와유통·흡입했다는 공통점을 갖고있다.
조사 결과 해외 유학시절 부모의 감시를 피해 대마를 흡연하고 귀국 후에도 유학시절 만난 사람을 통해 대마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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