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속전철 올해 3500km 새로 개통, 첫 1만km 돌파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2.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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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철도 신규 개통은 6366km로 사상 최대

중국이 올해 중에 3500km 구간의 고속전철을 개통해 고속전철 구간이 1만km를 넘어선다. 또 일반 철도를 포함해 올해 개통되는 구간은 6366km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철도부에 따르면 올해 중에 베이징~광저우(징광까오티에, 京廣高鐵), 베이징~하얼빈(징하까오티에, 京哈高鐵) 및 연해고속전철의 전구간이 연결돼 개통될 예정이라고 인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징광까오티에가 개통될 경우 베이징에서 선전까지 8시간, 베이징~정저우(鄭州)는 2시간, 베이징~우산(武漢)은 4시간에 각각 돌파할 수 있게 된다. 또 징하까오티에가 개통되면 베이징에서 하얼빈까지는 5시간, 선양(瀋陽)까지는 3시간에 갈 수 있다. 현재 9시간 걸리는 하얼빈~따롄(大連)은 3시간에 연결돼 주요 도시간의 생활권이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또 지닝(集寧)에서 빠오터우(包斗)까지 철도의 복선화가 올해 중에 완공되면 징장(베이징~신장)고속도로의 정체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몇 년동안 내몽고에서 베이징 쪽으로 대형화물차를 이용해 석탄이 공급돼 내몽고~베이징 구간 고속도로 100~200km가 만성적 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2003년부터 철도 및 고속전철 건설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지만 지난해 7월, 원저우에서 고속전철 추돌사고로 40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뒤 신규 고속전철 건설 등이 상당히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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