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평균 4.3일에 1병씩을 마신 량으로 지난해 소주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15일 롯데주류는 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의 통계를 인용,지난해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32억7225만병으로 전년대비 0.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하이트진로가 15억4270만병을 출고해 47.1%의 점유율로 전국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참소주'를 생산하는 대구·경북의 금복주, '잎새주'로 유명한 전남의 보해, 'C1소주'로 유명한 부산의 대선주조, 충남지역 업체인 선양 등은각각 점유율 8.1%, 5.7, 4.1%, 3.5% 씩을 기록하며4, 5, 6, 7위를 차지했다.
특히 롯데주류는 2006년 '처음처럼'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15% 벽을 돌파, 하이트진로를 맹추격중이다. 롯데소주의 점유율은 지난 해 인수한 충북소주의 점유율까지 합치면 17%에 달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3위를 기록한 부산·경남지역의 무학도 부산 터줏대감인 대선주조의 영향력이 약해진 틈을 타 저도소주 '좋은데이'를 앞세워 부산 시장을 공략,단숨에 전국 소주업체 3위로 올라서는 위력을 보였다.
롯데주류관계자는 "수치상으로 지난 해 소주시장은 2010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업체별로 내실을 다지는 한 해였다"며 "조직통합을 마친 하이트진로가 서울·수도권 점유율 30% 가까이 성장 중인 롯데주류와 서울시장을 노리는 지방 소주사들의 협공을 어떻게 방어하는지가 올해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주류에 따르면 2011년 소주시장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2조 8675억원으로 집계돼 금액상으로 2010년 대비 1.2% 감소했다.
<표> 2011년 업체별 소주 출고량 및 점유율
자료=롯데주류 제공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