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식문화..외식 창업트랜드도 바꿔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2.13 16:33
글자크기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414만 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3.9%, 2인 가구는 420만 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4.3%를 차지했다.

1인 및 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가구의 절반 가까이 되는 셈인 것.



또한, 유배우 가구 1162만 가구 중 507만 가구로 유배우 가구의 43.6%를 차지할 정도로 맞벌이 가구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지긋지긋한 경기 불황에 실질소득까지 줄어들며 핑크(PINK: Poor Income, No Kids)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시대가 바뀌고 가치관이 달라졌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이들의 식문화 또한 달라지고 있다.

◇ 싱글족을 위한 아이템
요리할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부나 싱글족이 늘면서 갓 지은 밥으로 아침 밥상을 차리던 풍경을 보기 드물어 졌다.

또한, 식생활 패턴이 다양해지고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소식하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어 1인당 쌀 소비량이 31년 째 지속해서 줄고 있다고 한다.


과거 먹거리가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주로 쌀로 지은 밥과 반찬, 그리고 간식으로는 떡, 식혜, 유과와 같이 쌀로 만든 먹거리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생활 수준이 점차 향상되면서 식생활 패턴이 변화하며 조리가 편한 가공식품과 외식을 통한 다양한 음식으로 대체된 것이다.

이들을 위한 상품으로 도시락부터 반찬전문점까지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면서 실생활의 의식주의 식을 해결하는 아이템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를 아이템들은 적은 소자본형태의 창업도 가능한 만큼, 작은평수에서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서구식 식문화 확산 늘어
밥 대신 시리얼이나 수프, 셀러드, 샌드위치로 식사를 대신하는 식문화 또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세련된 분위기 속에 브런치를 즐기는 20~30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욕구 충족을 위해 커피전문점들이 브런치 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브런치 메뉴 구매 시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를 제공하거나, 다양한 세트메뉴를 구성하는 등 실용적인 측면을 앞세워 기존 브런치 전문점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베이글 센드위치, 허니버터브레드, 파니니 등 다양한 메뉴로 브런치 문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와플전문점도 창업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침 및 저녁 식사 시간을 따로 갖기 어려운 직장인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지만 식사대용으로 인기있는 와플전문점이 늘며 유명 브랜드 카페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맛과 퀄리티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빵만 팔던 제과점도 감성을 나누는 세련된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던 유럽 스타일의 디저트들을 개발하고 있다. 디저트를 식사 후 즐기는 차원이 아닌 한끼 식사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소비자 욕구를 읽은 것이다.

◇ 건강한 전통 간편식
하지만, 인스턴트나 레토르트 음식이 중심이던 예전과 달리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소망하는 바쁜 현대인들의 웰빙을 생각한 제품들이 트렌드를 이룬다.

종합식품기업 '신송식품'이 최근 어머니가 해주시던 깊고 구수한 된장국의 맛을 단 2분만에 손쉽게 맛 볼 수 있는 5인분 분량의 간편 가정식 된장국 2종을 출시했다.

신송식품은 신제품의 신제품인 5입 즉석된장국 2종은 국산 얼갈이 배추가 듬뿍든 ‘구수한 우거지 된장국’과 시금치가 듬뿍 들어있는 ‘시원한 시금치 된장국’ 이렇게 2가지 맛으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 죽전문점인 '본죽'도 테이크아웃형태로 꾸준하게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어나고 있어, 아직까지도 죽전문점의 호황이 계속 늘어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죽전문점은 '본죽' '죽이야기' '맛깔참죽'이 시장의 3대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형태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