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하지만 실제 이 오피스텔의 분양방식은 여타 상품과 차이가 없다. 임차인을 맞춰준다고 하지만 그 기간이나 조건이 분양계약서에 명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오피스텔 홍보 관계자는 "분양계약서에 기록된 것은 전혀 없고 인근에 산업단지가 있어 (공단이) 망하지 않는 한 임차인을 무조건 맞출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자신 없는 상품일수록 임차인 맞춰준다"
전문가들은 임차인을 맞춰주는 이른바 '선임대' 상품의 경우 의미가 없다고 충고한다. 임대료 수준과 기간 등이 '특약' 조항에 포함되지 않아 강제력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분양이 잘안되는 상품일수록 이런 마케팅 수법을 쓴다"며 "주변 배후단지가 탄탄하면 굳이 이런 마케팅 기법을 쓰지 않아도 분양이 잘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특약조항, 시행·시공사 직원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선임대상품 투자를 고려할 때 반드시 특약조항에 임대료 수준, 임대보장기간 등이 포함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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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분양계약서에 보장된 임대료 수준, 기간뿐 아니라 보장주체가 시행·시공사인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분양대행사는 해당 상품을 팔고 끝내면 그만이어서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언 대표도 "계약서만 보지 말고 직접 임차인을 만나서 계약 여부를 확인하고 상가의 경우 프랜차이즈업체가 들어온다면 본사에 전화를 해서 계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