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LH월이표채, 이번엔 동부證 등 6사 판매

더벨 신민규 기자 2012.02.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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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삼성증권 완판 영향…동부 400억, 삼성 300억, 우리·한화·KTB·하이 각 100억

더벨|이 기사는 02월07일(18:1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행한 20년만기 1개월 이자표시채권(이표채) 500억원 물량을 삼성증권이 보름도 안돼 완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추가발행 물량에 6개 증권사들이 뛰어들었다.



LH는 20년만기 이표채인 '토지주택채권103' 1100억원어치를 7일 발행했다. 이번 발행 물량은 동부증권이 400억원, 삼성증권이 300억원, 우리·한화·KTB·하이투자증권이 각각 100억원씩 판매하기로 했다. 동부증권 물량의 절반은 기관이 가져갈 예정이다.

표면금리는 4.33%로 지난달 9일 발행한 '토지주택채권93'의 4.38%보다 낮다. 삼성증권의 경우 1억원을 투자하면 과세후 29만9000원을 매월 20년간 받을 수 있다. 증권사 수수료에 따라 매월 이자수익은 차이가 있다. 수수료는 10~15bp로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예금 환산금리로 따지면 4.13~4.20%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고액자산가의 경우 분리과세(33%)를 적용할 수 있다. 일반 원천징수자의 경우 15.4%를 과세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발행된 500억원 LH 월이표채 물량을 모두 처분하는데 열흘 남짓 걸렸다. 개인 대 기관 비율은 20대 80으로 개인 중에서는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소득보다 매월 안정적인 이자지급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기관의 경우 향후 금리하락시 자본소득을 기대하고 들어온 수요가 일부 있었다.

LH 월이표채의 높은 수요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 모두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만기보유 전략이 아닐 경우 장기채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하락시 판매시세대로 증권사가 사줄지 여부, 반대로 금리가 오를 경우의 손실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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